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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적이.

in U.S. D+45 (D-683)

이곳에선 월화수 3일 학교를 나간다.

아직 적응을 잘 못한 것인지 학교가 어색하여 수업만 마치면 바로 집으로 돌아와 고양이들과 시간을 보낸다.

지난 주 목요일 점심 약속을 인근 동네에 다녀오고는 금토일 계속 집에 머물렀다. 

주말만 되면 바쁘게 데이트를 하던 생활보다 퍽 단조로워진 시간들. 

 

넷플릭스를 끝도없이 틀어놓고 살곰살곰 자곤자곤 소소히 집안일을 한다. 

좋아하는 집 근처 그로서리 마켓을 걸어 다녀온다. 

모아둔 재활용쓰레기를 집 그라운드 플로어 주차장 정리장소에 버린다.

 

아직도 클리어하지 못한 한국 연락들도 있다. 

 

학교 리딩은 버겁고 숙제는 왜 이렇게 머리에 담기도 싫은지.

 

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까.?

 

아직으 물음표 투성이인 이 곳 생활.

 

좀 나아가고 싶다. 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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